대구광역시 김대권 수성구청장 취임 인터뷰.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싶은 도시, 따듯한 수성구 만들어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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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뉴스

대구광역시 김대권 수성구청장 취임 인터뷰.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싶은 도시, 따듯한 수성구 만들어낼것

살고싶은 도시 대구 수성구, 지역 최대 대학도시 경북 경산시 강점 결합 시너지 효과로 청년친화도시 구축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 1년을 앞두고 기자와의 만남에서 김청장은 '생각을 담는길 진밭골'을 설명하면서, 비우고 멈춰 서서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행정을 강조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청장의 수성구 비전은 무엇인지, 기후위기·인구감소 등 사회적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것인지 취임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74일 김청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셨다. 소회를 밝혀달라.

수성구를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 4년 동안 다른 도시와의 차별화, 유일성을 가지고 인구축소에 대비하고 미래 도시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문화, 생태, 첨단기술에 대한 수성구만의 행정플랫폼을 만들어왔다. 이는 우리 구민들의 협력과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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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대구광역시 수성구청장 

 

4년뒤 수성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될 것인가?

민선8기 구정운영은 미래 인구축소에 대비하기 위한 집객자원을 확충해 가는데 모든 공약이 맞춰져 있다.

 

<청년친화형특구 유치>

수성구-경산시 청년친화형 특구는 세제 지원과 규제 특례를 아우르는 포괄적우월적 지위의 확보를 기반으로 단편적인 기업의 유치이전, 개별 사업의 추진에서 벗어나 기업지원,기업활동, 교육특례, 문화관광, 생활안정 등 복합적인 요소들을 종합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에 살기좋은 도시 수성구지역 최대 대학도시 경산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더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제어할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614일 정책발전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지속적인 공론화와 지역 사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청년과 기업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할 것이다.

<드론공항 유치>

2021년 드론 실증도시에 선정되고, 올해 1월 전문가 포럼을 개최해 드론으로 용지봉 정상까지 샌드위치를 나르는 자율비행도 선보였다. 또 드론 책배송 서비스 용역도 추진중이다. 이처럼 드론 UAM 사업을 선도하는 수성구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5군지사를 이전하고 후적지를 UAM 버티허브센터로 구축하여미래교통망의 중심지로 도약함으로써 새로운 지역 발전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신성장사업을 선도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접근성을 높여 금호강 시대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교육재단 설립>

교육은 수성구로의 인구 유입 유인책중 강력한 무기중의 하나다. 인구감소 시대에 대응해 수성구만의 교육 인프라를기반으로 학생이 다른 시·도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안에 머물게 하는 동시에 유입 인구도 늘어나는 구조로 만들겠다.

미래교육은 사회를 주도하는 인재를 만들기 위해 개인의 기질을 발현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창의성을 키울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

이에, 7수성구의 강점인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공교육의 한계를 넘는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미래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성미래교육재단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사회자원을 교육자원으로 전환하고, 부모·자녀와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소질과 자아를 키워주는 미래교육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2023년에는 대구스타디움 서편에 들어설 융·복합 전시체험 공간인 미래교육관 등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도시경쟁력과 인구흡인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도시로발돋움해 나갈 것이다.

<국제학교 설립 계획>

수성구는 지금껏 입시교육에 비해 다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대한 대응역량은 미비했다. 국제 교육환경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수성알파시티에 해외, 서울 등에서기업들이 들어오려는 것을 꺼려하고, 청소년들이 해외 유학 및 다른 지역 국제학교 등으로 빠져 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우리 지역에 국제학교가 있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신정부 주요지역 정책 중 하나인 교육자유특구 및 기회발전 특구 정책과도 방향성이 같다이에 수성구는 오는 9월까지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6개월간 실시한다. 연구 용역을 통해 수성구 국제학교 설립 타당성 및 기대효과 검토부터 국제학교의 사례별 분석 및 수성구 유치 최적안 도출 등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상공연장 조성>

새롭게 조성될 수성못 수상공연장은 총 사업비 90억원 규모로 기존 무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2,115의 플로팅 방식의 수상무대와 1,700석의 객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공연시에는 관람석이 양 옆으로 펼쳐지고, 비공연시에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안전하게 고정식 관객석과 연결 할 수 있으며, 이전설치가 원활하도록 분리가 가능하도록설계 된다.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공동 제작한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등 뛰어난 작품을 수상무대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수성못에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을 조성하여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컨텐츠를 제공할 것이다.

 

수성구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는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수성구의회와 어떻게 관계설정을 하고 협력을 해나갈것인가?

올해 113일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강화됐다.

지방의회의 효율적인 인사권 운영과 양 기관의 연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월 인사교류 활성화, 교육훈련·후생복지 통합운영 등 인사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앞으로도 의회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유기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인사권 독립으로 지방의회의 역량과 위상이 강화되는 만큼 수성구의회가 전문성을 갖추고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

 

아파트 가격에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수성구의 상황과 대책은 무엇인가?

수성구는 우수한 학군과 학원 등 좋은 교육 인프라와 수준 높은 생활환경이 타구에 비해 높은 아파트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대출규제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아파트 거래는 줄고,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 수성구뿐만 아니라 대구시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구 차원에서도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조정지역 해제를 위한 의견전달 등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정부 차원에서의 논의도 필요하지만,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해 사람을 머물게 하고 끌어들이는 강력한 무기들로 지속가능하고 차별화된 유일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부동산 가격에 대한 답이 될 것으로 본다.

 

기후위기에 대한 수성구만의 특별한 대책이 있는가?

지자체는 기후변화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는 당사자인 동시에 이로 인한 문제를 극복하는 핵심주체로서 그 역할과 의무가 중요하다.

기후위기는 온실가스 농도증가에 따른 것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자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수송>상업>가정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수성구는 산업단지가 거의 없어 도로수송과 가정(비산업부문) 부문이 온실가스 배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친환경차량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올바른 충전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가정(비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구민 대상의 탄소중립 캠페인 진행,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환경교육 등을 통해 구민들이 탄소중립 생활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성구청-한전 동대구지사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실천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채식의 날 운영, 플로깅 활동 등 공공기관으로서 솔선수범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생활실천과 관련한 공모전도 기획 중이다.

 

인구감소는 전국적 추세이며,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다. 수성구만의 대책이 있는가?

수도권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인구축소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차별화된 유일한 수성구를 비전으로 도시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교육수요자의 선택권을 넓혀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드론·UAM 첨단기술로 하늘 길을 열어 미래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청년과 기업이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차별화된 문화·예술·생태환경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고, 건축물의 예술성을 확보해 집객자원들을 늘여 수도권 인구유출을 막고,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 계층과 세대의 벽을 뛰어넘는 따뜻한 수성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성구민에게 하실 말씀 간단하게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금 인구 직하강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해 지방도시 소멸을 막을 대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사람이 경제 라는 명제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위험부담이 있더라도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도전하고 싶다.

사진으로 보는 대구의정뉴스